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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부산에서 미친척하고 떠난 강원도 라이딩 4탄(2011.6.7~9)



 새벽에 시작된 우리의 패달질이 멈춘 어느 슈퍼 가게앞의 평상! 우리에겐 더없이 좋은 쉼터였다. 음료수를 하나씩 사먹고 이 곳에서 잠시 쉬며 쉼없이 달려온 우리의 몸을 위로한다.
 비록 잠은 제대로 자질 못하였지만, 아침을 먹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니 새로이 시작하는 하루의 상쾌함이 온 몸을 휘감고, 다시금 밟는 패달질로 다리근육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느껴져 어제보다 더욱 몸상태가 좋은 듯하다.



 오전 10시즈음에 도착한 경북 화진 해수욕장 옆에 있는 화진 휴게소....   여기서 일단 좀 쉬어가기로 하고 우린 마셔버린 물도 채우고, 잠시 쉬는 것이 아니라 푹 쉬어가기로 하였다.
 새벽부터 움직인 터라 꽤 먼 거리를 달려왔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화진 해수욕장에서 있었던 와이프와의 옛추억을 얘기하며 잠시 잠깐의 쉼이 이렇게 달콤할 수가 ㅋㅋㅋ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도 좋고...




 또한 그 쉼에 같이 하는 냉원두커피 한잔은 치열하게 살아오던 우리의 삶에 이렇듯 약간의 일탈이 살아가는 생에 방점을 찍듯 우리의 여행에 방점을 찍어주는 것이 아닐까? 아무래도 길어질 듯한 오늘하루를 내 몸에 경고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ㅋㅋㅋ


 쉼이란 무릇 이렇듯 하여야 제대로 쉬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일까? ㅎㅎㅎ


 한 시간 정도 달려 11시 쯤 도착한 삼사해상공원! 우리가 달려온 길이 몇 Km인지 잠시잠시 확인을 하며 달리었지만, 그게 뭐 중요하랴 그냥 우리는 달리고 있고, 이렇듯 달리는 길에 보이는 곳을 여행지 삼아 들러 우리의 뇌리속에 깊이 새겨두면 그만인 것을.....


 가수 태진아의 친동생이 운영한다던 해상공원 안 대게집 허나 동생은 보이질 않고, 더워서 그런지 손님도 보이질 않았고, 먹지도 않을 대게가게라 그냥 사진만 찍고 돌아선다. 


 태진아 동생집 뒤에서 바라본 삼사해상공원의 모습이다.


 삼사해상공원에서 좀만 달려가면 나오는 강구항 입구!!   처가집이 얼마 안떨어져 있으나 그냥 달려간다. ^^;;


 오늘부터 우리와 함께 할 영덕대게로! 해변을 옆에 끼고 계속 달려가는 아름다운 길이다. 도로 곳곳이 장관이며 그야말로 달력의 한 컷을 장식해도 손상이 없을 듯한 풍광이었으나 우리의 달리는 자전거는 무심히도 지나쳐 간다. 강구항을 통과해서 영덕대게로의 첫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다.


 둘째날인 오늘부터 이 친구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멈추지 않는 다리의 추진력하고, 꾹 다문 야무진 입하며, 우리가 약간 처지기라도 하면 약간 기다려주는 여유까지 멋진 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