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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해운대 장산 라이딩(2011.07.06)



 집에서부터 타고나온 자전거로 광안리에서 같이 갈 이들이랑 만나서 장산으로 출발한다. 체 1시간이 되기전에 우린 장산 대천공원에 도착했고, 잠시 화장실등등의 개인정비를 마치고 각자의 물등을 점검하고 약간의 잡담으로 긴장감을 떨어뜨린 후 언제나 같이 힘차게 출발!!


 아무도 길을 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출발해서일까 길이 이길이 아닐것이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체육공원에서 직진하여 올라온 길이 엄청 가파른 길이 계속된다. 잠시도 쉬는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왜냐구? 쉬기 시작하면 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ㅜㅜ 정말 아무 말없이 계속 오르막길, 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가며 잠시도 쉬지않고 계속 오른다.


 오른쪽 길이 좋아보여 갔더니 좀있다가 나온 길이 온통 자갈길이라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다시 돌아와서 다시 이곳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었다. 이왕 왔으니 끝을 봐야 할 것 아닌가


 ㅋㅋ  다시 가라고 해도 어떻게 왔는지 되짚어 볼수도 없는 어려운 길로 어떻게 어떻게 도착했다. 남들이 편하다고 하던 장산이 왜이리 어려운지ㅠㅠ 분명 이상한 길로 접어든 것이 분명한 것같은데, 아무도 길을 모르니 일단 앞에 나오는 길을 계속 오른다. 언제는 들고 때때로 끌고 하며 이렇게 주능선에 도착하고 나니 ㅎㅎ 도로가 앞에 보인다. 그렇다면 이곳까지 도로가 연결된 길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건가??


 무작정 옆에 있던 아저씨들에게 물어가며 길을 찾아찾아 간다. 자칭 MTB라이더라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길을 친절히 가르쳐주셨다.  우리 3명의 라이더들은 정말 기뻐하며 이제야 제대로 된 길을 갈 것이라는 흥분에 기분좋게 다시 출발!!


 ㅠㅠ 우리가 길을 잘못든 것일까 아님 그 아저씨와 우리가 실력차이가 많이 나는 것일까? 우리에게 이 길 또한 험하긴 똑같다. 거의 반 이상을 계단으로 된 길이다. 일부 계단은 자전거를 타고 내려왔지만, 목숨의 위협을 느껴가며 자전거를 타고싶지 않다는 우리들은 결국 걸어서 끌고 내려와야만 했고....  ㅜㅜ


 결국 여기 이 지점까지 와서 좀 쉬고 있는데...   어라 이제 비까지 내린다. ㅠㅠ 정말 이번 장산 라이딩은 아니었다. 길도 길 같지도 않고, 막판에는 비도 오고.... 

 나중에 누나에게서 들었는데...  그 길이 아니라며 하는 얘기가 처음 체육공원에서부터 좌회전해서 계단을 잠시 자전거를 들고가면 좋은 길이 나온다며 그 길 안힘들데? 하며 묻는데....  죽는 줄 알았다며 대답하니 웃는다.  ㅋㅋㅋ
 혹 장산에 라이딩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꼭 체육공원에서 계단으로 잠시 갔다가 좋은 길로 가세요. 다음에 저두 한번 가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