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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보물섬

부산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집회(2011.12.2)



 비가 추적추적 내렸었다. 한미 FTA반대집회를 한다기에 평소엔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이런 저런 이유로 못가다가 크게 한판한다해서 달려갔더니 역시나 사람이 많다. 날씨가 비도오고 좀 춥고해서 많이 오겠나했던 기우는 벌써 사라지고 얼마나 올까하는 생각에 마냥 기쁘다. 


 비옷을 입고 있으니 누가 누군지 ㅋㅋ 그러나 누구냐가 뭐 중요하겠냐!!  무슨 목적으로 이곳에 모였냐가 더욱 중요하지 않겠냐 말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뒤로하고 이곳에 모여 한목소리로 말한는 것은 바로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이냐!! 
 예전 그리스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시행했듯 우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집회가 민주주의인 것이다.



 맨 앞줄에 앉아계신 분들! 역시 내외빈 소개에 나오시는 분들이시다.  민주노총 총연맹 위원장, 김선동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정동영 민주당 국회의원 등등 오늘 이 시국대회가 크긴 큰 집회인가 보다.


 정동영 국회의원이시다.  사실 실물로 본건 처음이지만, 한미 FTA를 반대하는 또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또 나같은 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자리하여 한목소리를 내 주시는 모습이 고맙다. 분명 한미 FTA는 막아내야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조목조목 따지는 그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이렇듯 여러 인사분들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모였을까 싶어 대오의 제일 뒤로 가서 사진을 찍어본다.  와우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저 앞에 콩만하게 보이는 무대의 모습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모였는지를 가름하게 한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들하고 나 자신도 40줄에 접어들고 보니 세상이 변해가는 것 보다 나 자신의 변화가 더 늦다고 많이 느끼고는 한다.
 위 동영상과 같이 비보이들이 집회현장에서 비보잉을 선보이다니 그리고 동영상의 마지막에 나오듯 그 비보잉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은 집회현장을 처음나온 것도 아닌 내가 낯설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이 비보이들이 한미FTA를 반대해야한다고 동조하고 그들고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까 싶다.  ^^  빨리 변하는 세상에 보조를 맞추어야....   ㅋㅋ



 한쪽 옆에는 피켙팅도 하고 있고....


 연이어 나오신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김선동!!!!   이번 날치기 현장에서 어쩌면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지도 모르는 상황을 만들수 있는 최루탕 사건의 장본인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매국을 논하는 분위기에서 그러한 약간의 일탈은 그들이 저지른 큰 잘못을 막기위해 한사람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국민의 대표로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