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전국일주 (순천~부산, 2011,9,26~28) 첫번째 이야기

 부산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 모인 우리는 버스표를 사고 기다리는 동안 타고갈 버스의 사진을 찍어본다. 작년 봄에 갔던 부산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동해시까지 가는 라이딩은 시작이 부산이어서 바로 라이딩을 시작했으나 이번엔 버스를 타고가서 순천에 내려 부산까지 돌아오는 코스를 하기로 하였다. 혹시 순천에서 버스가 없을까봐!!  ㅎㅎ

 버스가 중간 정차를 한 사천 휴게소다.  우리가 계획한 코스로 온다면 이곳 사천도 지나야 할 것을....    야간하고 아침에 출발하니 벌써 한 낮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시작도 하기전에 반나절을 버스와 함께 보내는 것이 좀 아깝긴 하다.  ㅋㅋ 

 드뎌 내렸다. 순천 시외버스터미널!

 분해해 놓았던 자전거를 조립하고 사진한 컷을 찍어본다. ㅋㅋㅋ 아직 청춘들이라 추운줄도 모른다. 다들 멋진 모습들이다. 마지막 돌아오는 날까지 이렇듯 즐겁고 산뜻한 모습이어야 할 터인데...   일단 라이딩을 하기 전에 먹을 것을 찾아본다. ^^

 터미널 뒤로 돌아가 보니 이렇듯 음식점이 즐비하다. 그 중 오늘 우리 점심을 해결하여줄 식당을 발견하였으니 이름하여 삼양식당!  돼지머리국밥 전문이시란다!  당연 돼지머리국밥을 시켜놓고 오늘 우리가 가야할 코스를 들여다 본다.

 가격대도 착하고 무쟈게 맛있다. ^^ 밑에 사진으로 보여드리기도 하겠지만, 전라도 음식을 맛은 굳이 내가 줄줄 말하지 않아도 전국 어디에서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식당의 주위도 함 찍어본다.   오늘의 코스는 순천에 왔으니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는 들러보기로 하고 오늘은 라이딩 시작시간이 좀 늦었으니 달리다 광양쯤에서 일박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밥을 1그릇씩 더 시켜 두둑히 먹어둔다.    화이팅!! 

 이 화려한 밑반찬과 맛갈스런 음식의 색감을 보시라 진짜 5,000원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고, 특히 밑에 사진에 있는 이 간장게장은 밥도둑으로 불리는 이유를 간단히 증명해 준다.

 오늘의 메인요리인 돼지머리국밥이 나왔다. 흐미 저 구수해 보이는 국물을 보라!  먹으며 오늘의 라이딩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가 이 돼지머리국밥에 있었지 않은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