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동에서 만나 같이 출발한 우리 3명은 한참을 달렸다. 아침바람이 어찌나 시원하고 상쾌했던지 아직도 그 상쾌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던 것이 느껴지는 듯도 하다. 그렇게 얼만큼 간 것같은 지점에서 갑자기 자전거에서 소리가 나더니 바람이 빠져간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아참 또 뭐가 박혔지? 하며 타이어를 봤더니 세상에나 나참나 내가 자전거 탄 이래로 제일 큰 것이 박혀있다. ㅜㅜ 어떻게 이런 게 박혔지.... ㅎㅎㅎ 글구 이런게 도로 바닥에 있었다 손 쳐도 어떻게 이렇듯 박힐 수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ㅠㅠ
타이어에서 빼고보니 더 황당하다. 이건 큰 정도가 아니다 과장좀 하면 완전 쇠말뚝이다. 이젠 능숙해진 솜씨로 타이어를 떼우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툭툭 털고 일어난다. ㅋㅋ
울산에 도착!! 뭐 한 3시간 반정도 달렸나? 이정도면 괜찮은 라이딩이다. 속도도 좋고, 땀도 적당히 흘러 막걸리가 마구 땡긴다. ㅎㅎ
저번에 울산에 왔을 때도 여기서 먹었는데.... 이러다 단골되겠다. ㅋㅋㅋ
뭘 한번 마셔볼까 하다가 울산에 왔으니 울산 막걸리를 마시자며 의견이 모아진다. 그래서 시켜보는데...
이름하여 "태화루!" 이름한번 거창하다. 자 맛은 어떨까?
막걸리를 한잔 쭉 들이키고 나서 맛을 음미해 보니 생탁보다 탄산기가 많이 차이가 나고, 맛도 좀 못한 듯한데.... 그건 분명 부산에서 생탁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럴 것이다.
부추전을 시켰는데... 이렇게 크고 맛있게 나왓다. 우린 허겁지겁 먹고 하나 더 시켜먹었다. 부추전과 같이 먹는 막걸리 맛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울산까지 라이딩을 하며 흘린 땀만큼이나 막걸리를 마셨을 쯤 우린 다시 부산가는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참 알찬 하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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