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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부산출발 7번국도로 울산 자전거 라이딩(2012.2.20)


 노포동에서 만나 같이 출발한 우리 3명은 한참을 달렸다.  아침바람이 어찌나 시원하고 상쾌했던지 아직도 그 상쾌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던 것이 느껴지는 듯도 하다.  그렇게 얼만큼 간 것같은 지점에서 갑자기 자전거에서 소리가 나더니 바람이 빠져간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아참 또 뭐가 박혔지?  하며 타이어를 봤더니 세상에나 나참나 내가 자전거 탄 이래로 제일 큰 것이 박혀있다.  ㅜㅜ  어떻게 이런 게 박혔지....    ㅎㅎㅎ   글구 이런게 도로 바닥에 있었다 손 쳐도 어떻게 이렇듯 박힐 수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ㅠㅠ

  타이어에서 빼고보니 더 황당하다. 이건 큰 정도가 아니다 과장좀 하면 완전 쇠말뚝이다. 이젠 능숙해진 솜씨로 타이어를 떼우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툭툭 털고 일어난다.  ㅋㅋ

울산에 도착!!  뭐 한 3시간 반정도 달렸나?  이정도면 괜찮은 라이딩이다.  속도도 좋고, 땀도 적당히 흘러 막걸리가 마구 땡긴다.  ㅎㅎ   

 저번에 울산에 왔을 때도 여기서 먹었는데....  이러다 단골되겠다.  ㅋㅋㅋ 

뭘 한번 마셔볼까 하다가 울산에 왔으니 울산 막걸리를 마시자며 의견이 모아진다.   그래서 시켜보는데...

이름하여 "태화루!"  이름한번 거창하다.   자 맛은 어떨까?

막걸리를 한잔 쭉 들이키고 나서 맛을 음미해 보니 생탁보다 탄산기가 많이 차이가 나고,  맛도 좀 못한 듯한데....   그건 분명 부산에서 생탁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럴 것이다.

부추전을 시켰는데...   이렇게 크고 맛있게 나왓다.   우린 허겁지겁 먹고 하나 더 시켜먹었다.   부추전과 같이 먹는 막걸리 맛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울산까지 라이딩을 하며 흘린 땀만큼이나 막걸리를 마셨을 쯤 우린 다시 부산가는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참 알찬 하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