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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보물섬

아는 형님이 창업하신 카페"별이 빛나는 밤에"(2012.6.2)

 

 

대학 때 동아리 동기 중에 한명이 다른 동아리 선배랑 결혼을 했었다.    그 선배랑 연애를 오래 하다보니 나랑 또한 동기들이랑 다 친해져서 지내고 있었는데...   그 선배가 드뎌 창업의 길에 인생을 걸었다하여 동아리 동기모임을 여기서 하자는 제안으로 우리 동기들 모두가 모였다.   ㅎㅎ   다모인 것은 오랜만이다.   ㅋㅋㅋ

 

 

옛 마산 창동이면 마산에서는 번화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젠 옛 도심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렇듯 예술촌도 꾸미고.....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져서 창원시라 불리는 시기가 왔으니 어찌 이를두고 상전벽해라 하지 않을 쏘냐!!   햐~~~ 

 오래 살았나 보다 ㅋㅋㅋ

 

 

옛 번화가라고는 하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또한 가게들도 휘황찬란하다.   근데....    선배네 가게는 어디에 있지????

 

 

이름하여 "별이 빛나는 밤에"  ㅋㅋ   이름이 촌시럽다고 몇번 얘기했던 것 같은데...  ㅋㅋ  근데 이 가게의 이름은 미리 정해져있었다고 한다.   창원시가 옛번화가를 예술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각 가게에 이름을 주었는데.....     ㅎㅎ  바꿀수가 없단다.  공무원이란......    쯧쯧쯧

 

 

일찍 도착한 우린 할일이 없는 관계로 산이 얼굴찍기 놀이를 한다.

 

 

 

더 심심해서 강이 얼굴찍기 놀이도 한다.    넘 일찍 도착했다. ㅜㅜ

 

 

 

동기들이 대충 다 모였을 즈음에 선배와 선배의 음악친구들이 모여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모두 공연장으로 향해본다.   흐~~~음 좋은데~~~~

 

 

준비된 노래들도 하고 앵콜 요청으로 인한 노래도 하고 공연을 마치고 다시 별밤 카페로...

 

 

오~~~~~!!!!   밤이 되니 조명이 그럴싸하다.   낮에 보니 약간은 다방틱한 분위기가 있어서 좀 그랬는데...    밤이 되니 카페가 진짜 카페같다.  ^^  조명이 한둘씩 켜지고.....

 

 

난 특히나 이 조명이 마음에 들었다.     현대식의 요란한 LED의 밝지만 값싸보이는 조명이 아니라 조금 어둡더라도 잘 준비된 듯한 이런 조명 은은한 달빛과 같은 빛 말이다.

 

 

야외공연으로 피곤할텐데 다시 카페 안에서 실내공연을 시작하신다.   ^^   오늘 라이브 제대로 즐긴다.   

 예전에 대학 다닐 땐 참 라이브카페가 많았었는데....     그리고 정말 기억나는 카페도 하나 있었고.....    경성대 앞에 무슨 건물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Oasis라는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맥주집이 정말 좋아 자주 갔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땐 정말 바로 옆에서 노래 불러주던 가수(?)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렸던 기억도 엊그제같이 느껴지고 말이다.

 

소주와 맥주를 마시며 듣는 라이브 음악의 정취는 말로 어떻게 표현하겠냐마는 그 음악을 들으며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아니라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나의 공감대가 하나가 되어

느껴지는 시너지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예전의 선배의 모습보다는 약간 나이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람에 대한 사랑에의 확신은 여전하신 것 같아서 좋아보인다.   연주실력과 노래실력도 장난이 아니고, 예전에 듣던 약간은 과격하고 덜 다듬어진 음악에서 지금은 조금은 성숙해진듯한 느긋한 선율에서 선배의 인생담을 듣는 듯도 하고.....

 

 

끝나고 나서 어른들은 술마시고 아이들을 위한 사물이 준비되었다.   역시....  

 

 

 

악 주위로 몰려든 아이들!!   얘들은 자기 엄마 아빠가 예전에 이 악기들을 가지고 공연했었던 이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   하긴 얘들에게 그게 뭐가 중요하겠냐마는 지금 이 시간은 충분히 아이들이 즐거웠음 좋겠다.

 

 

어린이집에서 배웠던 장구의 실력을 함 들어볼까!!!!   햐 좀 하는데.....

 

 

지 덩치에 맞게 역시 강이는 징을 들어 쳐본다.  어쩔시구리....    ㅋㅋㅋ

 

 

일어섰다 앉았다하며 열심히 장구를 치는 우리 강이!!   지금의 그 열정!   나중에 네가 악에 맘이 있다면 그땐 더 열심히 치려므나 그땐 아빠도 같이 한번 쳐보자!!

 

 

별밤카페를 나오며 우연찮게 발견한 천사의 날개!   낮엔 그냥 그렇더니 밤이 되니 전기가 들어와서 그럴듯 하다.   우리 아들들이 천사인게 분명한가보다 이렇듯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기에 딱 서는 것을 보면.....    

 

 선배의 "별이 빛나는 밤에" 카페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