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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보물섬

2012년 12번째 캠핑 밀양 미르캠핑장(12/22~24) 다섯번째 이야기

 

 

캠장으로 돌아온 우리 가족은 이래저래 아직 시간이 이른 것 같아서 캠장에 운동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공하나 들고 운동장으로 올라가 본다.   오호라!!   운동장이 굉장하다.

 

 그냥 조그만 운동장이 아니라 꽤 크다.  고령에 있었던 미트 캠핑장은 폐교를 이용해서 캠장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너무 텐트를 다닥다닥 붙여놓아서 이건 뭐.......      운동장도 넓기는 했지만, 확 넓다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튀어나와 놀고있어서 넓은 운동장이

너무 좁게 느껴졌었다.   

 그에 비해 이곳은 정말 넓고 아이들과 축구를 차는데.....    ㅎㅎ  공 줍기가 바쁜게 흠이다.

 

 

옆에서는 큰 연을 준비해왔나 보다.    역시 겨울 캠핑은 매니아들만의 세상인지라 없는게 없다.   ㅋㅋ 저 큼지막한 연을 어디다 실어왔을라나  ㅋㅋ

 

 짐 싸는 동안 귀차니즘을 이겨낸 부모들이 대단해 보인다.  ㅋㅋㅋ  

 

 

  좀 걷다보니 방갈로도 보인다.   그러고보니 7인실이 5호실까지 있으니 친구들끼리 간단하게 놀러오기도 좋아 보이네...   ^^

 

 

이렇듯 조그맣게 오리 사육장도 보이는데....     설마 이곳 미르캠장에 있는 오리고기 파는 곳에서 이 오리를 직접 잡아서 주는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일단 오늘 저녁은

양념오리불고기를 텐트로 시켜먹기로 했는데....    이 오리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아이들에게 이게 오리야 하고 소개하고 귀엽지 하고 놀았는데.....       그게 자기들 뱃속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굳이 알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ㅜㅜ

  

 

오리가 배달되기 전까지 와이프는 텐트안을 좀 정리하고 우리 두 아들과 난 또다른 놀이를 찾아 나왔다.  

 투호와 링던지기가 있어서 두 아들과 경합을 벌이는데......  짜식들 승부욕이 대단하다. 

지는 녀석에겐 오리불고기 안준다고 했더니 선을 넘어서서 던지는 반칙도 불사한다 ㅋㅋㅋ

여하튼 불타는 승부욕은 뒤로한 체 오리가 왔다는 연락을 받고 텐트로 향하는데....    

 이녀석들 이상하다.   아무도 오리불고기를 못먹을 거라는 것을 생각조차 안한다.    영민한 녀석들이다.    ㅋㅋㅋ

 

 

캠핑장에서의 두번째 밤이 찾아왔다.    사실상의 캠장에서의 하이라이트인 두번째 밤이 온 것이다.  주문한 오리불고기로 한상가득이다 ^^  그러고 보니 이렇듯 저녁도 시켜먹거나 사먹은 것도 어색하긴 하다.   항상 고기나 뭐 구워먹거나 탕을 먹거나 했었으니......

 

 여하튼 가격은 좀 부산보다 비싸도 여기서 직접 잡았는지....    맛은 좋다.(설마 아까본 그놈은 아니겠지 ㅠㅠ  갑자기 눈물이......)

 

 

시원한 장아찌도 상큼한 것이 죽여주네.....    ^^

 이곳 미르캠핑장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