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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보물섬

2012년 12번째 캠핑 밀양 미르캠핑장(12/22~24) 마지막 이야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밖은 얼마나 추운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텐트 안은 완전 따뜻하진 않아도 이렇듯 훈기가 느껴진다. 밑에는 전기장판과 옆에 있는 난로까지....    양 옆에 잔 우리

부부는 좀 춥긴했으나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땐 잘 잤다는 느낌으로 아이들이 자고 있는 귀여운 모습(이 때가 제일 귀엽다는....)을 감상하는 여유도 즐겼다. 

 

 뭐 굳이 아이들을 깨울 필요도 없고 해서 산책을 나갔는데.....    몸에 신호도 있고해서....     울 사이트 옆에 있었던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다보고 물을 내리려 하는데.....     앗!!  어젠 잘 되었던 화장실의 물이 밤새 얼었다.  ㅠㅠ   이런 물이 안나오네.....    어떡하지?????

 

 별 수가 없을 듯하여 그냥 두고....  나중에 사장님께 말씀드려야 겠다고 그냥 두고 나와 나중에 말씀을 드렸더니 겨울철엔 추워서 밤새 언다며 낮이 되면 다시 녹는다네 나중에 처리해 주시겠다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ㅠㅠ  와이프와 애들은 사무실 옆에 있는 안 얼은 화장실로 보냈다.  ㅋㅋㅋ

 

 참고로 와이프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살아있는지 확인전화란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괜찮았냐고  그래서 그런지 텐트 밖에 나가보니 정말 텐트 안은 훈훈한데.... 텐트 밖은 살얼음이 얼어있다.   오 놀라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이 살아있다는 사실이겠지.   

 

 

어차피 따뜻한 물도 필요하고 습기보충도 필요할 듯하여 물을 얹어놓으니 훨씬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아직은 아이들과 와이프가 자고 있고 나만 깨어 있으니 할 일도 없고 해서 책을 꺼내 든다.

 

 

자기혁명!!  이런 류의 글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선배님이 선물로 주셔서 잘 읽고 있는데,

나름 와 닿는 부분들도 많은 것같다.  예전 같으면 상당한 반감을 느꼈을 법도 한데 나이가 들어서 그렇나????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해서 상당한 시간동안 읽은 듯 한데....    책이

두꺼워서 끝까지 읽지는 못했네 나머지 부분은 담 캠핑때  ㅋㅋㅋㅋ 

 

 

아침겸 점심으로 피자를 먹자고 하기에 애들을 데리고 나가 또 한바탕 뛰어논다.  울 부자가 뛰어놀고 있는데...   한 여자애가 우두커니 서서 보고있기에 같이 하자고 했더니 두말 않는다.    마치 한 식구처럼 뛰어노는 아이들!!  이래서 아이들인가보다.   

 아무하고나 아무렇지도 않게 노는 것!   그것이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린 능력이자

퇴보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닐까!!  

 

 

와이프로부터 준비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피자를 만들어 보자.   먼저 준비물들을 꼼꼼이

 챙겨보는데....  이 부분은 와이프가 끝내놓았으니....    ㅋㅋ    고다 치스를 준비하고...

 

 

양념용으로 쓰이는 마늘 빻아놓은 것을 버터로 볶아주고....

 

 

마트에서 산 또띠아를 준비하고.......

 

 

난로 위에 또띠아를 놓고선 아까 준비한 마늘 볶은 것을 얹어 주고 넓게 발라준다.

 

 

미리 준비한 모짜렐라 치즈를 꺼내고.....

 

 

 마늘 양념위에 골고루 모짜렐라를 뿌려주고서 조금만 기다리면.....

 

 

이렇게 맛있는 울 와이프표 피자가 완성!!!     아침 겸 점심 메뉴인 피자완성!!!

 

 얼마나 맛나는지 만들어 지는 족족 없어져서 나중에 차로 돌아가는 동안 먹을 피자 한조각 남지 않았다.   분명 그것까지 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ㅋㅋㅋ  

 

 

맛난 피자를 다 먹고 짐을 싸서는 나가려는데.....   전날이 얼마나 추웠는지 얼음이 희한하게 얼어 있었다.    수도관이 터졌나??    딴 곳은 안그런데....   유독 여기만....    마치 예술 작품인 듯한 모습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 컷 찍어본다.

 

 

히야 이것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

 

 

짐싸는데 너무 오래 걸렸나?  캠장을 내려오니 벌써 저녁 때가 다 되었다.   부산으로 바로 가려다가 먹고 가는 것이 더 좋을 듯하여 또 맛집 검색 모드로 돌입!!   찾은 곳은 바로 여기

밀양 할매메기탕!!

 

 

먹는 김에 좋은 것 먹자며 인삼메기탕을 시켜놓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여기 이곳도 만만찮은 맛집인가 보다.

 

 

연예인들 사인과 사진이 곳곳에 걸려있는 것이 꽤 기대가 된다. ^^

 

달팽이의 캐서린, 국민의 명령 문성근, 영화감독 임권택 등등의 사인이 보이고....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동안 드뎌 나왔다.  인삼메기탕!!!    얼마나 좋은 지 함 볼까!!

 

 

향도 향이지만, 메기매운탕의 시원한 맛이란 정말 이제까지의 캠핑의 피로감이 한번에 다 풀리는 듯도 하다.   

 

 이번 캠핑은 정말이지 웰빙에 천연 캠핑이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