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보물섬

세계는 넓고 스쿠터는 발악한다.(2008) 누구든지 세상에 자신의 발을 내 디딜 자유가 있다. 누가 이 명제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 누구나 이 명제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허락된 것인지는 자신만이 알것이다. 우리에겐 우리의 삶을 사는 방식이 있고 그 삶의 방식은 어쩌면 우리의 발목을 무엇보다도 강하게 얽매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여기 이 모든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뿌리치고, 과감히 세상에 한발을 내디딘 한 청년이 있으니 "임태훈"!! 잘 알지 못하는 이 이름 세글자를 믿고 영국에서 시작한 여행이 독일에 와서 일제 스쿠터를 사면서 진정 시작하는 스쿠터여행!! 2만Km에 달하는 거리를 유일한 교통수단인 스쿠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한비야씨도 이렇듯 아무렇지도 않게 그 족쇠와 같은 것들을 떨쳐버리고 자신을 찾기위한.. 더보기
책 "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를 읽고  저번에 읽었던 "道(도)나 먹어라"를 읽고서 "이외수"님의 작품을 읽었다. 저번에도 그렇게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상하게 나하고는 맞지가 않은가 보다. 다 읽고나니 항상 뭔가 부족한 것 같거나 읽고나서 찜찜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저번에 언급하였던 내용과 같이 "이외수"님을 잘 몰라서 그럴 수 있으니 정말 더 열심히 읽기도 하겠거니와 나의 소설의 취향이 "이외수"님의 스타일과 안 맞을 지도 모르겠다. 그가 가진 많은 뭔가가 나에게 안느껴지는 것을 보면 분명 내가 소양이 덜 쌓으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ㅠㅠ 사실 나는 함축되어 나타난 잛은 말들보다 좀더 길지만, 간략한 표현들을 좋아한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고야 만다. 그러나 언제인가는 정의가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전에 받은 고통과 수모.. 더보기
책 "유태인의 자녀교육법 53"을 읽고  어릴 적 "탈무드"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래 탈무드에 보면 참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온다. 랍비가 어쩌구 저쩌구....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참 자신의 민족인 유태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뛰어나구나 심지어 일본이나 한국의 어떤 교육이라든지 일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칼에 재단하는 구나 하는 생각들 말이다. 단순히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한국인이면서 느끼는 그런 비애 같은 것도 많이 느껴졌고, 이 저자의 자부심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질문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알고 있다. 유태민족중에 많은 위인이 있었다고. 그래! 그 점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거기에 비해 우리 민족의 교육방식이 열등하다는 혹은 그 교육이 최고라는 말은 성립하지.. 더보기
책 "道(도)나 먹어라"(2004)를 읽고 사실 "이외수"님의 작품을 몇권 읽었지만, 그렇게 좋다거나 맘에 든다거나 이랬던 작품이 몇 없는 것 같다. 물론 전제조건은 내가 많이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겨울나기"와 요즘 읽었던 "하악하악"외 몇권을 더 읽은 것도 같은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특히 이 책은 나에게 좀 실망을 많이 안겨준 책이다. 좀 선문답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내가 이해 못한 것도 많았고, 선문답은 어째보면 전체의 맥락이 중요하였을 텐데 너무 단편적으로 나와있다. 다음에 좀더 읽어보고 이외수님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더보기
책 "일본부활"-일본을 읽으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보인다  뭐 일본에 그렇게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본 것은 아니다. 단지 책이 보여서 내 손에 잡혀서 봤지만, 별 내게 감흥을 주는 그런책은 아니었다. 내게 감흥을 주진 않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차세대 자본주의의 상을 일본에서 찾곤 했던 경제주의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경종을 울리는 한마디를 했던 것을 기억하고, 일본 몰락과 버블이 무너지는 것까지 예측하였다 하니 책을 읽은 내용이 또한 완전 자신 속의 상상속의 나래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일본의 관료나 기본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무슨 말을 하는 지 잘 이해 못할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책 제목에서 언급되었듯이 과연 우리나라의 경제가 일본을 따라간다면 지금 이 상황이 일본이 그랬듯이 버블경제의 몰락 시작점인가 .. 더보기
책 "타파니이야기"(2002)를 읽고  인생을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어떤 일을 계기로 마치 인생의 운과 같이 좋은 일로 연결이 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타파니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다. 한 빨간색 오리를 가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이 빨간색 오리는 우리 삶을 기분좋게, 혹은 불안한 마음을 긍정적 마인드로 바꾸고는 한다. 사실 우리가 불안해 한다고 사실이 바뀌거나 진심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 그렇다면 오히려 밝게 좋게 될 거다라고 믿고 살아가는 것이 좋이 않겠나!! 더보기
책 "좋은생각" 2010년 7월호 예전부터 종종 읽기는 했지만, 꾸준하진 않다 단지 나의 척박한 가슴에 간간히 단비를 주는 얘기들로 가득한 이책을 가끔씩 사서 읽곤한다. 워낙에 많이 알고 있는 책이고, 내용이 많아서 뭐라 쓸 말은 없지만, 읽고나서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더보기
책 "지하철편지"(2003)를 읽고  문화에 관한한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관을 가져서는 안된다는게 나의 선입관(?)이지만, 그래도 책을 고를땐 생각을 많이 하고 고르게 된다. 책을 읽는 것은 곳 나의 인생의 시간중 일부를 할애하는 일이기에 신중하게 골라서 최고의 시간을 갖고 싶은 것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 책은 척박한 현실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삶을 따뜻한 군불로 녹여줄 많은 좋은 글들이 있다. 읽으면서 전혀 빨리 읽고싶지않았고, 다 읽고나서도 또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몇권이고 읽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선다 싱이라는 사람이 네팔 지방의 한 산길을 걷고 있었다. 눈보라가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치고 있었는데 같은 방향의 동행자를 만나게 되었다. 눈보라는 점점 거세지는데 인가는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가다.. 더보기
"크뤽케"(1999)를 읽고  작가 페터 헤르틀링의 작품이다. 이 책을 처음 고르고 사서 아저씨는 나에게 "참 좋은 책을 고르셨군요"라며 말씀하셨다. 아 내가 우연히 좋은 책을 골랐는가 보다 생각했다. 읽는 동안 내내 예전에 아니 어릴적에 읽었던 "데미안"이 계속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지금은 줄거리도, 그 책이 말하고자 했던 것도 잘 생각나지 않는 책 데미안! 왜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난 건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두 주인공 크뤽케(한국말로 목발)와 토마스의 생면부지의 두사람이 만나 서로의 필요이건 아니건 서로의 인간적인 감정으로의 연결은 사람이 사랑하고 서로에게 동화되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같이 겪어서이지 않을까? 데미안에서는 꽤 오랜 글로 서로의 관계를 묘사했었는데, 여기서는 어쩌면 아주 함축되어진 전후의 상황이 이들을 더.. 더보기
책 "과학강사 장하나의 이유 있습니다"(2003)   역시 가볍게 읽기에 부담없는 책이었다. 읽으면서도 재미있었고, 그냥저냥 읽을만 했다. 『장하나의 이유, 있습니다』는 TV에서 방영된 내용 중에서 중요한 것을 엄선하고, 또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을 다시 써서 알차게 묶은 책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 한 권이면 실컷 웃으면서 우리 몸에 대한 모든 상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 기억이 났다. 약간 살이 있는 여성분이 나와서 성에 대한 농담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폭소클럽에서 한 코너를 차지했지만, 오래 방송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더보기
책 "11번가의 천사"(2004)   "로이 베이츠"가 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었다. 프라이머리 어린이 병원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이야기였고, 사실 이책을 지하철을 오매가매 읽었던 난 가끔 부끄럽게도 눈물짓게 되었을 정도로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다. 이 세상이 메마르고 어렵고 힘들다 해도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그 와중에 또 남을 돕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단지 내가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부끄러울 뿐. 죽음을 앞에 둔 딸 베키와 베쓰라는 천사 그리고 이글의 주인공 캐더린! 죽음앞에서 초연했던 베키와 베키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어서 천사 베쓰 그리고 베키의 어머니 캐더린의 가슴아파하는 부분들은 끈끈한 가족애를 잘 보여주고,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감싸 안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더보기
책 "여자와 남자"(2003)   사실 '박혜란'이라는 페미니스트분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이 이 책을 들었다. 그냥 문득 있기에 들었던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은 페미니즘적인 향을 풍기지는 않았다. 내가 생각해왔던 페미니즘은 아주 단순하게 한마디로 하자면 "생활"이다. 그 외에 뭘더 바라겠는가? 어쩌면 이분도 나와 생각이 같으신지... 하지만, 태생적 한계인가? 생활임을 알아도 아니 생활임을 알기에 내가 하나를 더하면 와이프가 좀 편해지고, 와이프가 하나 더 하면 내가 좀더 편해지지하는 생각으로 이내 생각이 치우친다. 생활이란 그런 걸까?하고 되짚어보면 그렇지는 않다라는 결론과 서로의 사랑으로 생을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생활을 지배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옮겨가곤 한다. 나에게 생활이란 그런 것이니까... "요즘 젊은 여자들에.. 더보기
"미안한 마음" - 함민복 저(2006)  글의 내용에 그의 불우했던 시절의 내용이 맘 찡하게 그러면서도 서민의 삶이 묻어나는 따뜻한 글들로 가득한 책이었다. 함민복 시인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의 글을 통해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일까를 생각해 보면 시골의 털털한 아저씨가 생각나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것이다. 강화에서의 생활과 느낌을 정말 꾸밈없이 적어놓은 듯한 이책은 누가 읽어도 부담없이 그러나 읽고 나서의 느낌은 가슴 따뜻함이 묻어나는 책이다. 이 시로 가름하려한다. 긍정적인 밥  함민복 시 한편에 삼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 더보기
생각을 헹구어주는 세탁소(2004)  사실 책을 고름에 있어 어떠한 편견을 가진 나로서는 이런 책을 고를땐 아무런 편견도 작용하지 않음에 너무나도 마음이 편하다. 내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일부의 책들을 고르지 않기위해 이런 저런 생각과 관찰과 선정과정을 겪는데, 역시 이 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이 주는 즐거움을 이 책은 내 생각의 나래를 맘껃 펼칠수 있게 해주고, 내가 가진 어떠한 고민도 잠시 내려놓고 필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길을 따라 갈 수 있도록 친절한 그림과 함께 하기에 더욱 좋다. 상상 그 이상의 결과를 분명히 얻을 수 있고, 그 결과가 가히 기분좋은 책이다. 더보기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2009)  움베르토 에코의 책들은 이상하게 내게는 맞질 않네.... ㅋㅋㅋ 읽으면서 이상하게 거부감이 있고, 다 읽고 나서도 내 속에 녹아나지 않고 겉도는 것이 영 꺼림직하네. 와이프는 이 책이 재미있었다 하는데... 나는 영~~~ 여하튼 책은 다 읽었지만, 역시 별 느낌이 없다. 에코의 농담처럼 내게 에코로 돌아오는 것이 없으니 나하고 코드가 안맞는 모양이다. 더보기
36.5˚C  우리에게 가끔씩 누군가는 묻곤 한다. 왜 사냐고? 그리고 삶의 의미는 뭐냐고? 물론 거의 술자리에서긴 하지만, 그렇게 우린 가끔 진지해지곤 한다. 가끔이긴 하지만 그 해답을 일탈을 통해 찾으려하기도 하거나 아니면 아주 삶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답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여행이라는 것을 하고 거기서 새로운 곳을 고향삼아 살기도 하고, 그렇게 고향을 여러군데에 두기도 한다. 삶에서 정답을 없음을 알기위해 우린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가 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민우는 그렇게 길을 떠났나 보다. "내것이 아닌 삶을 움켜쥐고 있을지 모른다는 부끄러움, 일상적인 생활들이 소름 끼치도록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두려움, 스스로에게 주먹다짐하며 애써 행복한 척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떨쳐버리고 싶었다. 삶에서 도망치.. 더보기
위대한 여행 : 별을 따라간 네번째 왕의 전설  러시아의 작은 왕의 이야기였다. 별 부담이 없어 보여서 잡기 시작한 책이건만.... 시작부터 심상치 않더니만, 마지막엔 거의 감동의 물결이 마음을 요동치며, 눈시울이 약간 불어질 정도였다. 러시아의 왕이었던 주인공은 그는 알게된다. 위대한 왕의 탄생을 말이다. 별이 이끄는 위대한 탄생을 배알하기위해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조국 러시아를 위해 조금의 금은 보화와 천을 들고 간다. 별을 쫒아 가는 동안 만나게 된 여러 불쌍한 이들에게 가진 것을 다 나눠주고 나서 자신은 거의 거지가 되었는데... 별은 더이상 그에게 보이질 않고, 거의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진 러시아의 작은 왕!! 그는 결국 거지가 되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별을 다시 보게되고, 이윽고 위대한 왕을 보게 된다. 위대한 왕이신 분이 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