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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보물섬

2011년 두번째 캠핑(신불산 하단, 4/9~4/10)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은 상단지구와 하단지구로 두개지구로 나뉘어져 있고, 어디든 다 좋지만, 작년에 숲속의 집을 빌려서 놀았던 하단지구로 이번엔 캠핑을 하기로 하고 짐을 꾸려 떠나 도착하여 우리의 데크 번호인 120번데크에 사이트를 구축하는 동안 121번 데크에 꽤 깊은 나뭇잎의 늪(?)이 있어서 아이들이 거기서 뛰어내리며 놀고 있다. 혹 다칠까 싶어서 떨어진 나뭇잎이 쌓인 곳의 밑을 더듬어보니 밑에도 돌맹이 같은 것이 없어 놀게했더니 다음날 돌아갈때까지 지치지도 않고 논다.

 


푹푹 빠지는 발걸음과 바위 위에서 뛰어내리기 등등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시작한다.

 


둘째 산이가 또 뛰어내리려 바위를 기어오르고 있다. 어른인 내가 뛰어내리며 놀면 좀 추하겠지 ㅋ

 


 


영차영차 오르고 또 오른다. 울 산이는 이렇게 하루종일 놀았다. 지겹지도 않나?

 


텐트를 치며 간간이 한잔 한다. 김밥안주에 한잔하는 맥주는 그 나름의 맛도 좋았지만, 김밥이 맥주안주로도 탄생하며 그 역할론에 동조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안주의 발견이었다.

 


  보라 우리 완벽 구축된 사이트를! 좁은 공간을 이용한 모든 캠핑용품을 배치하며 다음엔 미리 예약하여 좀더 좋은 자리로 가자며 다음을 기약한다.  

 


이번 캠핑에도 새로 늘어난 용품을 소개한다. 설겆이를 한 후에 그릇들을 말릴때에 각종 벌레나 바람에 의한 이물질의 유입을 막는 매쉬드라이어를 하나 구입했다. 그나마 우리가 가진 물품 중에 콜맨제품이다.  ㅎㅎ

 


야외용 렌턴이다. 가스용이고 이 조그만 것이 꽤 고가품이다. 흐미 밑에 이것을 켜놓은 사진이 있는데 굉장히 밝다. 역시 물건을 모르면 돈을 많이 주라고 했던가!!  좋긴 좋으나 중고로 살 걸 그랬나 하는 약간의 후회도 있었으나 밤에 우리를 밝혀주는 빛을 보며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캠핑용 주전자이다. 납닥하고 밑의 열기를 놓치지 않도록 된 구조를 보며 이것도 참 잘 샀다는 생각이다.  커피를 마시거나 각종 차를 끊이거나 할 때 주로 사용한다.

 


혹시나 해서 120번 사이트 위에 해먹을 설치하였다. 밤새 이 사이트는 비어있었고, 우리 아이들은 잘 놀았다.  ㅎㅎ 누군지 모르나 고맙습니다. 안오셔서 우리 아이들이 잘 놀았습니다.

 


 고기를 얹어놓고 벌짚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ㅋㅋ 역시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삼겹살의 맛을 역시 캠핑의 꽃은 불놀이고 최고의 음식은 숯불에 구워진 고기인 것이다.

 


떡, 버섯과 감자도 고기와 함께 한자리를 차지하며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한다.


고기와 함께 참 맛있는 저녁을 먹는 우리 아들들 금방 밥을 먹고 잠시 쉬고는 다시 놀러 나간다.  

 


 


새로 산 물건이라 좀 밝게 해 보았더니 굉장히 밝다. 이 물건의 이름이 norse star(북극성)인데 누가 이름을 붙였는 지는 몰라도 참 적절하게 잘 붙였다.  

 


역시 밤엔 불놀이가 제격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가족의 2011년 두번째 캠핑은 이렇듯 깊어져만 간다.

 


밤에 자고 새벽의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지구의 모습이다. 밑은 신불산의 모습이고...

 


 


아침의 메뉴는 오뎅탕이다. 오뎅을 아침의 속풀이 겸 밥반찬으로 먹으니 제격이기도 하거니와 와이프의 캠핑에서의 처음메뉴인데....   굉장히 맛있다. 아마도 우리가족 캠핑의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침밥으로 강산이는 에그스크램블도 같이 해 먹었다. 이놈을 침낭에서 나오니 춥다고 움츠릴데로 움츠려 있다. ㅋㅋ  그 모습이 애처롭다기보다는 왜이리 귀여운지 ㅋㅋㅋ

 


 


신불산 계곡의 물소리를 담아 보내드립니다. 다들 계곡물의 시원한 소리를 들으시고 눈과 귀를 정화시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