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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보물섬

2011년도 세번째 캠핑(5/4~6, 의령벽계야영장)


 


원래 1박 2일 예정이었던 캠핑이 와이프의 제안으로 5월 4일 출발로 예정이 앞당겨지면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늘어났다. 난 당연히 찬성을 했고 우리가족은 좀 늦은 저녁 7시 30분에 출발을 하게 되었다. 비록 차안에서 김밥으로 저녁을 떼우며 시작된 울 가족의 2박 3일의 캠핑은 벌써 시작된 것이다.  텐트와 타프를 다 쳐서 우리가족이 2박을 할 사이트가 완성되었다. 
 4일 저녁 늦게 도착한 우리가족에게 늦은 것은 아무 문제는 아니었으나 혹 다른 캠퍼들에게 미안할 것이 걱정이었으나 그건 우리 기우였다. ㅎㅎ  우리 가족 말고도 이렇듯 늦은 시간에 와서 텐트를 치고 있는 가족이 많았다. 요즘은 정말 많은 가족들이 캠핑을 하고 이렇듯 소중한 추억을 같이 만들고 서로에게 많은 시간들을 같이 가지려는 노력이 보인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투어러 400 ! 앞으로 우리가족의 캠핑을 보다 캠핑답게 만들어줄 우리 텐트이다. ^^  이번에 하나 구입하였다. 이정도면 우리 아들들이 왠만큼 커도 다같이 여행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고 또한 이제까지 우리 가족의 캠핑에서 제일 취약하다고 느껴졌던 텐트의 약점이 완벽히 보완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5월 초의 캠핑장안의 계곡에서는 싱그런 바람과 깨끗한 물이 그리고 맑디 맑은 5월의 하늘이 우리 가족의 캠핑을 반겨주고 좀 이른 듯한 물놀이에 정신이 없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봄을 느끼게 된다.
이에 우리도 다같이 물놀이를 나가본다.


 


 


캠핑장에 핀 진달래(?) 맞나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진달래인 것같은데....   정말 활짝 핀 것이 곳곳을 이렇듯 아름답게 만들었다. 봄은 봄자체로 예쁘기도 하지만,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의 모습에서 그냥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름에 아이들의 북적거림으로 가득할 미끄럼틀이 있는 계곡의 마지막 부분이다. 2011년 여름을 준비하는 듯 윗부분은 보수공사가 한참이었고, 계곡물의 시원함과 캠핑의 재미가 어우러져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뇌리에 또 얼마나 많은 추억들을 선사할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의령 벽계야영장의 장점 중의 하나인 샤워장이다. 물론 온수도 나온다. 캠핑을 좋아하는 나나 우리 가족의 경우도 사실 2박 혹 3박이 넘어가면 온몸이 좀 더러워진듯한 느낌이 있다. 허나 이곳 벽계에선 온수 샤워가 가능함으로 인해 그런 걱정은 없다.

 


역시 캠핑은 이렇듯 불장난이 제맛아니겠나!  ㅋㅋ 이와 어우러진 소주와 숯불고기의 향연은 생각만해도 군침이 꿀꺽하고 넘어가고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5월 5일이 되자 와이프의 친구내외가 우리 가족이 있는 이곳으로 방문하였다. 그들도 텐트를 들고 와서 1박을 같이 하게 되었다. 해먹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행복이 넘쳐난다.

 


 역시 저번에 선보였던 오뎅탕이 주 메뉴로 점심을 먹었다. 집에서 만든 국물이 이곳에서 먹으니 이건 그냥 오뎅탕이 아니라 그 하나만으로도 멋진 술안주도 되어 우리 가족의 캠핑의 한 때를 멋지게 장식하는데 한 몫을 했다.  

 


다같이 나간 계곡물에 아이들을 풀어놓고 사진을 찍어준다.  그래 이렇게 사는 것이 사는 것이겠지!

 


올챙이가 아직 좀 이른 봄이라는 것을 말해주지만, 아이들은 그저 그것을 잡으며 즐겁고 그것을 보는 부모는 마냥 흐믓하다.

 


 


요즘 울 큰 아들 강이는 사진찍는다 하면 꽤 포즈를 잡는다. 근데 좀 이상한 포즈도 한다.???

 


울 둘째는 찍지말란다. 초상권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를 하고 있다며...   ㅋㅋㅋ

 


물론 완전 물속에 들어가서 노는 아이는 없었으나 물속에 어느 몰지각한 사람이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깨진 술병조각이 있기에 애들 엄마가 주워냈다. 인증샸 한컷!!

 


옷을 버린다고 뭐라 했더니 벗고 놀겠단다. 일단 벗겨보았는데.......   아직 초봄이라 추울텐데 추운줄 모른다. 금방 물속에 들어갔다. 타올로 감쌌더니 춥단다. 이로써 울 가족의 오후한때 물놀이는 끝이 났다.

 


아참 와이프 친구남편이 잡은 물고기! 사진을 찍다보니 잡은 물고기는 안나오고 사람만 찍어놓았네.  ㅋㅋ 잡은 물고기가 꽤 컸는데..  아쉽네...

이렇게 5월 5일까지 자고 6일엔 캠핑을 접고 봉황대에 있는 일붕사를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