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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보물섬

2011년 다섯번째 캠핑 : 영덕 오천솔밭(6/4~6/6) 그 두번째 이야기


 


아침 일찍 눈을 뜨게 되어 오천솔밭을 조용히 산책해 본다. 그러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텐트이자 내가 나중에 사고싶은 텐트! 캠프타운의 빅돔이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 모두 색이 다를 뿐이지 같은 텐트이다. 역시 내 눈에 좋은 것이 남 눈에도 좋아보이는 모양이다. 좀 커서 일반 자연휴양림에는 잘 어울리지 않지만 이렇게 오토캠핑을 하는 경우엔 최적이 아닌가 싶다.

 


 


빅돔과는 완전 다른 모양이지만, 이런 식의 텐트도 괜찮을 듯하다. 필요에 따라서 한개 두개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중앙에 거실과 같은 공간이 있고, 옆으로 가지치듯 이너텐트를 설치하는 방식인 것이다. 물론 빅돔보다 돈은 훨씬 많이 들듯해 보이긴 하다. ^^;;;;

 


우리 싸이트이다. 텐트와 타프까지 몇년에 걸쳐 장만한 모든 캠핑용품을 한번에 다 설치하였는데도 약간 부족해 보인다. ^^;;;  

 


역시 아침엔 모닝커피지 ^^ 혼자서 캡틴체어에 앉아 마시는 한잔의 커피! 세상은 조용하고, 공기는 맑고, 오염은 없으며, 시끄러운 공해도 없다. 오직 나 혼자만의 시간인 것이다. 

 


이번 캠핑의 또다른 야심작 찌짐되시겠다. ㅋㅋㅋ  점점 다양화되어가고 있는 캠핑음식은 우리가족이 이제 초보가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도 하다. 처음에는 밥과 밑반찬, 그리고 밤엔 무조건 고기! 이렇듯 정형화된 방식이었다라고 한다면, 지금은 딱히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고기는 간단히 하고, 이젠 버섯, 양파, 감자, 고구마 등등을 구워먹고, 오뎅해먹고, 찌짐까지도 시도해 본다.

 


다 익은 찌짐!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ㅋㅋ  팔불출은 아니지만, 울 와이프는 주어진 조건에서 굉장히 맛있는 음식을 잘 만들어 낸답니다. 그래서 내가 살빠질 수가 없는 이유지만, 여하튼 먹는 동안에는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야외에서 이렇게 해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가 없어요. 이게 얼마나 맛있는 지를....

 


 


정말 맛나겠죠 ^^ 한번 저희 가족과 같이 캠핑하실레요????

 


밥을 먹고난 강으로 나가자고 강이는 자연본능을 내 뿜는다. 같이 내려가서 우짜나 하며 바라보는데, 아직은 물이 차다고 느껴지고, 어설프게 발만 담궈본다. 울 강이도 사실 잘 엄두가 안나는지 그저 무릎아래로만 물속에 담그고서 논다. 산이는 아직은 엄마랑 놀고....
 

 



영덕 오천솔밭옆을 흐르는 오십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 드리려고 동영상을 찍어본다. 사람이 손으로 찍다보니 흔들린 영상이긴 하지만, 푸근하게 돌아 흘러나가는 오십천의 아름다움이 잘 나와있다.

 다음에 누군가 이런 솔밭에서 캠핑하고 싶다하면 추천해 봄직하다. 그리고 여름철에 온다면 이 넓은 오십천이 우리가족의 풀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