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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대구 동화사를 다녀와서



 동화사 입구이다. 역시 유서깊은 사찰이라 입구도 웅장히 크다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갈 수 있도록 주차비만 내면 차로 갈 수도 있다. 대구 동화사! 참 이야기만 많이 들었지 와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 적당히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된다.


 입구에서 조금만 가면 연못에 용이 살고 있다^^;;; 지금 수면을 보면 알겠지만, 비가 오는 중이라
우리가 생각했던 화창한 봄날에 가는 그런 여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가족이 함께 하기에 그 어떤
난관도 헤쳐나가야 하리라!  너무 비장하군.... 



 동화사 참배 안내도!! 와우 정말 귀여운데요....    사실 이런 귀여운 것을 그냥 두기 아까워서 사진에 담았다. 동화문을 통과한 우리는 대웅전을 지나 해탈교로 그리고 사적비와 당간지주 그리고 통일약사대불을 보러갈 것이다. 


 연등의 터널이다. 이 연등에 붙여진 이름들이 그리고 소원들이 줄줄이 달려있다.


 저 앞에 큰 연등을 보니 지역 경찰청장, 각 당들 꽤 유명하다는 사람들은 하나씩 다 붙어 있다.


눈에 띄기에 보았더니 2010월드컵 불상이다. ㅋㅋ 귀여운지 우리의 아이들이 옆에서 놀기에 사진을 한컷!!  이제 월드컵은 종교를 넘어선 축제인가 보다


종, 어목, 절북!!  큰 절에 가면 대웅전 앞에 있는 이 3가지는 항상 이목을 집중케하는 뭔가가 있는 모양이다. 볼때마다 사진을 찍게 마련이니 말이다. 종과 절북은 이해가 되는데 항상보면 어목은 왜 달렸을까 생각되었는데 이 기회를 빌려 알아보니...
"예전에 이름난 고승의 제자가 병으로 일찍 죽어서 다시 물고기가 되었는데 등에 나무가 솟아난 모양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그걸 발견한 고승이 자전생에 자신의 제자였음을 알고 그 물고기를 위해 법회를 열어줘서 고통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합니다. 바로 스승의 꿈에 그 제자가 나와서 자신의 등에 있는 나무로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서 세상 사람들에게 교훈의 의미로 남겨 달라 했답니다. 그래서 윤회사상을 알리고 업을 받지 않기 위해 착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물고기 모양이 많이 쓰여 집니다."
 어느 절이었던가? 장안사인가 어느 절엔가 갔을 때 이 3가지 종, 어목, 절북을 치는 장면을 보았던 적이 있었다. 스님 4분이서 나와서 얼마나 치시는데 이건 완전 대박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한번 더 보고 싶다. 그땐 저녁때 치시던 것으로 기억한다.


 산이는 이게 뭔지도 모르고 신이 났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좀더 있고 싶었는데 빨리 발길을 재촉하게 된다.


 인악대사 나무 느티나무로 수령이 500년이 되었다는 이 나무는 동화사와 인연이 깊은 인악대사를 기려서 이런 이름을 명명하였다 한다. 


 해탈교에 새겨진 용문양 보며 좀 익살스럽기도 하고 웅장해 보이기도 하다. 애들은 좋아라 한다.


동화사 당간지주 고찰에 가면 항상 이것도 볼 수 있다. 당간을 세우기 위해 있었던 지주이다. 
요즘은 당간은 남아있질 않아 알수는 없지만, 고찰에 항상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엔 좀 이름 있었던 절엔 다들 있었나 보다. 
 


동화사의 약수터이다. ㅋㅋ 부처님의 손에서 나오는 약수라!!!!  먹으면 천수를 살수 있음을 의심치 않게 된다. 부처님께서 주시는 물이니 말이다. 속의 나쁜 기운을 한번에 몰아낼 수 있으리라.


 통일약사대불 주위를 꾸미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꾸미기 위해 세워질 용두모양의 암석들!
한줄로 쪼름히 세워놓으니 그것도 약간은 웃긴다. 마치 용들의 사열을 받는 듯한 느낌까지.



웅장한 통일약사대불!!  그 엄청난 규모만큼이나 많으신 덕으로 사람들을 굽어 살피시어 민초들이 살기에 편안한 세상 되게 하소서!!!


 통일약사대불을 떠 받치는 단에 있는 작은 불상들! 언제 어디 어느때에나 항상 통일약사대불과 같은 영웅이 있다면 그를 떠 받치는 작고 약한 민초들 그리고, 민중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들이 있기에 영웅도 있는 것이고, 세상은 발전해 간다는 것이다.


 동화사에서 나와서 고픈 배를 움켜쥐고 메뉴는 꿩 샤브샤브라고 정하고는 집을 찾기 시작했다.
왠지 절에서 나오자 마자 육식을 하려니 좀 머쓱하긴 하다. 그래도 오랜만의 산에서의 외식이라 먹기로 한다. 앗 집이 보인다.
 


 꿩 전문은 아니지만, 맛있겠지.


 우리가 밥먹을 아니 꿩먹을 방갈로! 이날 꿩은 생각보다 맛은 없었다. 그런데, 꿩을 먹은게 처음이라 이게 원래 이런 맛인지? 아니면 이집이 잘 못하는 것인지? 그건 모르겠다. 그냥 우리 부부의 결론은 다시는 꿩은 먹지 말자! 이거다.  ㅋㅋ


 와우 그러고 보니 이집의 메뉴중에 가장 비싼 것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인증샷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