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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MTB 보물섬

2010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거제도 라이딩! - 4탄


 


자전거를 한참동안이나 타고가다가 발견한 구천댐! 우린 여기서 계속된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잠시나마 접고 이 직전에 느낀 엄청난 오르막길의 압박도 잊을 겸 여기서 쉬기로 했었다. 쉬지 않으면 사진도 없으니 내가 봤었던 그 수많았던 좋은 풍광들과 마음에 드는 경치들은 내 맘 속에 영원히 좋았던 기억으로 입력되지 않겠나!!!
 근데.....   넘 폼잡는 거 아닌가???


 


같이 라이딩하였던 친구들이다.  좀 빡신 일정이긴 했지만, 누구하나 힘들다는 소리없이 전 일정을 잘 소화하고 부산에 아무런 부상도 없이 잘 돌아올만큼 다들 체력도 대단하고 이후로도 가덕도를 이 팀과 같이 다녀왔으나 역시 잘 소화해냈다. 이번 거제도를 올리고 나면 가덕도 라이딩도 올리도록 하겠다.  

 


 


이제 거제도 라이딩의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지점이다. 한참을 고바위를 올라가다보니 한눈에 경치가 들어오는 지점이 있어 자전거를 멈추었다. 허걱 여기엔 한참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었고, 정말 우리나라에 경치좋다는 지점엔 온통 골프장 뿐이라며 욕을 하고 있는데...   옆에 경비 아저씨가 말을 건다. 대단하다.....   어떻게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왔냐....   등등의 얼마짜리냐는 둥....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다가 우리 모두가 들어간 사진이 거의 없으니 사진을 부탁한다는 말에 아저씨는 쿨하게 찍어주신다. 그래서 이 밑의 사진이 나왔다. ㅋㅋㅋ 


 


1박 2일의 빡신 일정을 잘 소화해낸 우리에게 서로 박수를 보낸다.

 


이제 다시 항구로 돌아왔다. 배를 타고 용원으로 돌아갈 때다 지금은 거제도를 자전거 타고 가려면 차에 실어가는 수 밖에 없지만, 작년(2010년)에만 해도 배를 타고 갈 수 있었는데....   왠지 아쉽다.
이젠 거제도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으니.....   가려면 자전거를 분해하거나 차에 거치대를 설치해야 하니....   언제 다시 한번 가보려나????


 


배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사진이다. ^^ 오~~~! 꽤 폼나는데....

 


멀리 거가대교가 보인다. 바다와 함께 한 폭의 그림같이 예쁘게 잘 나왔다.

 


뿌~~~웅! 하며 뱃고동소리가 울려퍼지며 달려가는 배는 용원으로 향한다. 1박 2일동안 돌아다닌 거제도의 모습을 가슴속에 담아갈 수 있도록 아주 여유있게 배는 움직이고, 강력한 배의 엔진이 전하는 떨림에 몸을 맡기고, 그 열기를 사진으로 담아낸다.
 앞으로도 우린 자전거 여행을 계속할 것이고, 그때마다 이 배의 엔진의 힘마냥 이 사진이 뿜어대는 열기마냥 건강한 우리의 육체는 계속 전진할 것이다. 

 아주 즐거운 1박 2일간의 거제도 라이딩이었음을 영원히 기억하며....